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고가 분양 영향으로 지난해에 견줘 14.8%나 올랐다. 사진은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부동산 밀집 상가 모습. 연합뉴스
평균가격 지난해보다 14.8% 껑충
다음달 재건축 분양으로 더 오를듯
다음달 재건축 분양으로 더 오를듯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큰 폭으로 뛰어오르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들어 이달 중순까지 공급된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237만원으로 지난해(1949만원)에 견줘 14.8% 올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오른 것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일반 분양분을 중심으로 고가 분양이 속출한 데 따른 것이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는 올해 1월 일반 아파트로는 역대 최고가인 3.3㎡당 평균 4457만원에 공급됐고, 이어 3월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3.3㎡당 3944만원에 분양됐다.
업계에선 강남에서 다음달 분양되는 ‘래미안 루체하임’(일원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7월께 분양 예정인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동 주공3단지 재건축) 등이 평균 분양가를 또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각각 3700만대, 4000만원대 초반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4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3816가구로 전달보다 29가구(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2345가구로 955가구(4.1%) 줄었지만, 지방은 3만1471가구로 926가구(3.0%) 늘어나 수도권에 견줘 지방의 주택 경기가 다소 위축되는 모습이다. 4월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승인) 물량은 전국 4만3655가구로 지난해 4월보다는 21.1% 감소했고 전달보다는 10.8% 증가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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