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34층…현대건설 10월께 분양
전기요금 50%, 난방비 40% 절감
전기요금 50%, 난방비 40% 절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국내 첫 고층형 ‘제로에너지 빌딩’(Nearly Zero-Energy Building)이 들어선다. 제로에너지 빌딩은 건축물 단열성능을 극대화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외부에서 끌어쓰는 전기·가스 등 에너지를 ‘0’에 가깝게 최소화한 건물을 뜻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11블록에 현대건설이 짓는 공동주택 단지를 고층형 제로에너지 빌딩 시범사업 단지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7층 이하 저층형 시범사업에 이어 8층 이상의 주거용 건물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 기술을 적용하는 첫 사례다. 지상 34층에 886가구 규모로, 올해 10월께 분양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에는 고단열·고기밀 창호와 외피, 단지용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태양광·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가 도입돼 국내 고층형 아파트로는 처음으로 에너지효율 등급이 ‘1++(더블플러스)’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입주자는 난방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77%까지 줄여, 전기요금은 인천시 평균과 비교해 50%, 난방비는 40% 이상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