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아파트 속속 분양 채비
한동안 뜸했던 4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가 최근 주택시장 훈풍을 타고 잇따라 분양 채비에 나서고 있다. 양호한 조망권과 일조권을 갖춘 초고층 건물을 지어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상징물) 지위를 노리는 업체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한라는 경기 시흥 배곧새도시 특별계획구역 내 C4블록에 짓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2차’ 아파트를 선보인다. 22일 본보기집을 여는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0층 12개동에 2695가구(전용면적 69~133㎡)로 이뤄진 대단지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1차 단지(2701가구)와 10월에 내놓을 3차 단지까지 합치면 6700가구 규모의 한라비발디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배곧새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연계한 교육 특화단지로 꼽힌다.
우미건설도 22일 경기 화성 동탄2새도시의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C-12블록에 짓는 복합단지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상 44층, 4개동에 전용 75~93㎡ 아파트 617가구와 오피스텔(전용 23~49㎡) 262실로 구성된다. 주거시설과 판매시설의 차량 동선과 주차 시설을 분리해 입주민의 사생활은 보호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단점인 낮은 전용률(분양면적 대비 전용면적 비율)도 보완해 73.3%로 높였다. 고속철도(KTX) 동탄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한화건설은 29일 경기 일산새도시 킨텍스(한국국제전시장) 인근 터에 복합주거단지 ‘킨텍스 꿈에그린’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킨텍스 꿈에그린은 지상 49층, 10개동에 전용 84~150㎡ 1880가구로 이뤄진 복합단지다. 아파트는 전용 84~150㎡ 110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84㎡ 780실이 지어진다. 현대백화점, 레이킨스몰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많고 지하철 3호선 대화역과 자유로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양호하다.
이밖에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다음달 경기 안산시 선부동에서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힐스테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산에서 최고층인 지상 47층, 10개동에 전용 59~84㎡의 아파트 1600가구와 전용 18~22㎡ 오피스텔 440실이 배치된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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