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당동 등에 올해안 착공
임대료는 주변과 비슷한 수준
임대료는 주변과 비슷한 수준
서울 도심과 인천, 수원 등 수도권 4곳에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 5500여가구가 처음으로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중구 신당동과 영등포구 대림동, 인천 남구 도화동, 수원 권선구 권선동 등에 뉴스테이 5529가구를 올해 착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신당동에 729가구, 대림동에 293가구, 인천 도화동에 2107가구, 수원 권선동에 2400가구가 지어진다. 총 사업비 1조8024억원에 이르는 4곳의 뉴스테이는 민간이 제안한 임대리츠에 국민주택기금이 출자하는 방식이다.
이번 뉴스테이 임대료는 주변 시세와 같거나 조금 낮은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서울 대림동 전용면적 35㎡형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00만원, 신당동 25㎡형은 보증금 1000만원, 월세 65만원에 공급된다. 초기 임대료에 대한 규제가 없기 때문에 뉴스테이의 임대료는 공공임대주택에 견줘 다소 높은 편이다.
중산층 주거혁신 방안으로 내놓은 기업형 임대주택은 민간이 8년 이상 임대를 놓는 조건으로 토지 및 세제상 혜택을 주는 대신 전월세 가격 안정을 위해 연 임대료 상승은 5%로 제한하는 임대주택이다. 그러나 뉴스테이 혜택 제공 관련 법인 임대주택법 개정안은 민간 건설사에 특혜를 줄 소지가 있다는 문제 제기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가 계획한 올해 뉴스테이 공급물량 목표는 1만가구다. 손태락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보유 부지에 3265가구의 기업형 임대주택을 건설·운영할 사업자를 공모 중이고, 이번 5529가구를 포함하면 1만가구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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