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이 되는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3.1%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대구시였다. 단독 주택도 지난해보다 3.96% 올랐는데, 비싼 단독 주택 5위까지는 모두 삼성 집안의 주택이 차지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5년 주택 공시가격’을 보면,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은 지난해보다 평균 3.1% 올라 지난해의 상승 폭 0.4%보다 커졌다.
지역 별로는 지방 광역 시·도가 5.1% 올라 가장 높은 편이었으며, 지방 시·군 지역이 3.6%, 수도권이 2.5%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광역은 대구로 12.0% 올랐으며, 제주가 9.4%, 경북이 7.7%, 광주가 7.1% 올라 상승률이 높은 편이었다. 가격 별로는 2억원 이하 주택이 2.7~3.6%, 2억원 초과 주택은 2.5~3.1% 올라 저가 주택의 상승률이 약간 더 높았다.
단독 주택은 상승률이 공동주택보다 좀 더 높은 3.96%였다. 단독 주택 가운데 상위 5위까지는 모두 삼성 집안의 주택이 차지했는데, 이건희 회장 소유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이 15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2, 3, 5위 역시 이 회장 소유의 주택들이었다. 4위는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주택이었다.
세종/김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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