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부동산

4월 불붙은 분양시장…수도권 2만3500가구 공급

등록 2015-03-25 19:45수정 2015-03-26 14:02

다음달 수도권에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이 2만3500여가구에 이르러 2000년대 들어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요자들은 선택의 폭이 어느 때보다 넓어졌지만 지역에 따라선 이후 공급 과잉 우려도 있는 만큼 ‘옥석’을 잘 가리는 게 중요해졌다. 경기 화성 동탄2새도시 전경.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다음달 수도권에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이 2만3500여가구에 이르러 2000년대 들어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요자들은 선택의 폭이 어느 때보다 넓어졌지만 지역에 따라선 이후 공급 과잉 우려도 있는 만큼 ‘옥석’을 잘 가리는 게 중요해졌다. 경기 화성 동탄2새도시 전경.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서울·새도시·인천·경기 등 30여곳
작년 동기 대비 3배…15년만에 최대
북아현 뉴타운 625가구 일반 분양
위례·동탄 등 새도시 눈길 끌어

5월 이후도 속속 추가물량 나와
실수요자는 꼼꼼히 따져 선택을
다음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이 2000년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여 청약시장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부동산 업계의 조사를 종합하면, 4월에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은 줄잡아 30여곳, 2만3501가구가 될 예정이다. 이는 2000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치였던 2002년 4월 1만1319가구의 두 배를 웃도는 물량이다. 또 지난해 4월 7900가구보다는 세 배가량 늘어났다. 4월은 연중 분양물량이 가장 많이 풀리는 시기로, 통상적인 물량은 1만가구 수준이었으나 금융위기 직후 등 시장 위축기엔 5000가구를 밑돈 적도 있다.

지역별 분양상황을 보면 서울 8곳 3455가구, 새도시 7곳 6078가구, 인천·경기 16곳 1만3968가구 등이다. 서울 도심권의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위례, 미사강변도시, 동탄 등 새도시 공급이 줄을 잇고 경기 지역에선 입지가 양호한 택지지구와 도시개발구역도 다수 선보인다. 전세난으로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무주택자들이라면 살펴볼 만한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5월 이후 추가 물량이 나오는 곳도 적지 않으니 실수요자라면 청약을 서두르지 말고 주변 시세와 분양가격 등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규정 엔에이치(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분양물량이 많을 때일수록 ‘묻지마 청약’은 금물”이라며 “처음으로 집을 장만하려는 무주택자라면 자신의 부채 상환 여력을 잘 따져 자금조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서울 도심권 뉴타운 분양

서울에서는 최근 청약을 마친 왕십리뉴타운 ‘센트라스’에 이어 도심권 뉴타운 아파트가 수요자들을 찾아간다. 대림산업은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1-3구역에 ‘e편한세상아현역’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59~114㎡ 1910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로, 조합원 물량을 뺀 6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아현역이 도보 5분, 5호선 애오개역도 도보 10여분 거리다. 롯데건설은 금천구 독산동에 ‘롯데캐슬골드파크 3차’를 내놓는다. 전용면적 59~84㎡ 1236가구 가운데 105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이 도보 5분 거리고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이용이 쉬운 위치다. 코오롱글로벌은 성북구 장위뉴타운 2구역을 재개발해 ‘꿈의숲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97㎡ 335가구다. 단지 맞은편에 대규모 도시공원인 ‘북서울꿈의숲’이 있으며, 서울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이 도보 15분 거리다.

■ 위례·동탄·다산 새도시 분양

위례새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C2-4,5,6블록에‘우남역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3㎡에 630가구 규모로, 서울지하철 8호선 우남역(2017년 개통예정)이 도보 5분 거리다. 위례새도시는 지난해 청약 열풍이 뜨거웠던 지역이다. 광교새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A6블록에 ‘호반베르디움 6차’ 446가구를 선보인다. 신분당선 경기대역(가칭)이 가까워 대중교통 여건 개선될 여지가 있다. 남양주 다산새도시에서는 경기도시공사가 올해 첫 분양을 시작한다.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B4블록에 ‘자연앤e편한세상’ 1615가구, B2블록에 ‘자연앤롯데캐슬’ 1186가구가 분양된다. 둘 다 전용면적 74~84㎡ 중소형 아파트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2020년께는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의 다산역(가칭)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도 새 아파트가 나온다. 지에스(GS)건설이 A1블록에 전용면적 91~132㎡, 555가구 규모로‘미사강변리버뷰자이’를 내놓고, 신안종합건설은 A32블록에 ‘신안인스빌’ 735가구를 선보인다. 파주 운정새도시에서는 롯데건설이 A27-1블록에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3차’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84㎡, 1076가구 규모로, 올해 10월에 개통될 경의선 야당역이 도보 3~4분 거리에 있다.

■ 인천·경기 물량이 절반 넘어

인천광역시와 경기지역의 택지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지에서도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대림산업은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10블록에서 ‘인천서창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에 835가구로, 서창지구 첫 민영 아파트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쉽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역북지구 C블록에 ‘우미린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에 1260가구다. 용인경전철 명지대역 역세권이며, 삼가-대촌간 국도 대체 우회도로가 완공되면 수원 쪽으로 이동이 쉬워진다. 인근에 역북초등학교, 용신중학교, 용인고등학교, 명지대학, 용인대학 등 학교가 많다. 반도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2지구 B10블록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내놓는다. 전용면적 78~84㎡에 939가구다. 단지 앞에 버스간선급행체계(BRT) 정류장(도봉산~민락2지구)이 있어 서울 출퇴근이 쉬운 편이다. 2017년 예정인 구리-포천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교통 여건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종훈 기자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이 겨우…모바일은 연봉 44% 주는데 1.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이 겨우…모바일은 연봉 44% 주는데

새해에도 펄펄 나는 하이닉스, 날개 못펴는 삼성전자 2.

새해에도 펄펄 나는 하이닉스, 날개 못펴는 삼성전자

독감 유행에…5개 보험사, 4분기 실손 손실액 4800억 추정 3.

독감 유행에…5개 보험사, 4분기 실손 손실액 4800억 추정

금융당국, 업비트 일부 영업정지 처분 통보…“최종 제재안은 아냐” 4.

금융당국, 업비트 일부 영업정지 처분 통보…“최종 제재안은 아냐”

‘설날 휴점은 무슨, 돈 벌어야지’…아울렛들 29일 문 연다 5.

‘설날 휴점은 무슨, 돈 벌어야지’…아울렛들 29일 문 연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