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하게 오른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도시 근로자 가구 소득의 6년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서울의 절반 정도인 3.4년치였다.
15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는 “2014년 12월 말 전국 아파트의 전세값과 통계청의 2014년 2인 이상 도시 근로자 가구 평균 소득을 비교해 보니, 서울의 전셋값 평균은 3억3849만원으로 지난해 도시 근로자 가구의 연소득 5682만원의 5.96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서울의 소득 대비 전셋값 비율은 2004년 4.13이었으나, 10년 만에 1.83이나 더 올랐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평균 소득 대비 전세값 비율은 2004년 2.41에서 2014년 3.43으로 1.02 올랐다. 수도권의 소득 대비 전셋값 비율은 2004년 3.08에서 20914년 4.30으로 1.22 올랐다.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30평대 아파트의 소득 대비 전셋값 비율은 서울이 6.16, 수도권이 4.60, 전국이 3.82였다.
지난해 말 서울 아파트 전셋값 평균치인 3억3849만원은 2013년(3억1265만원)과 2012년(2억7767만원)보다 각각 2584만원(8.4%), 6082만원(21.9%) 더 오른 것이다.
세종/김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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