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2억6천만, 인천 2억1500만원
전체의 83%가 전용면적 85㎡이하
전체의 83%가 전용면적 85㎡이하
지난해 수도권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한 채당 평균 가격은 3억1000만원 선이며, 거래가 가장 많았던 주택 크기는 전용면적 60∼85㎡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계약일 기준) 22만8680건을 분석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의 가구당 거래가격은 평균 3억945만원으로, 서울이 평균 4억5508만원, 경기 2억6051만원, 인천 2억1503만원에 거래됐다. 수도권 전체 기준 면적대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거래량이 18만8858건으로 전체의 82.6%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전용 60∼85㎡의 거래량이 9만5382건으로 과반을 차지했고 60㎡ 이하는 9만3476건이었다. 85㎡초과 중대형은 3만9822건이었다.
가격대별로는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아파트가 6만8251건 거래되며 전체의 29.8%를 차지했다. 2억원 이하의 거래비중도 27.2%(6만2303건)로 꽤 높았고, 3억원 초과∼4억원 이하가 18.4%(6만80261건)로 뒤를 이었다. 서울만 보면, 3억원 초과∼4억원 이하가 25.2%로 가장 많았고 4억원 초과∼5억원 이하가 15.8%로 뒤를 이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는 전세난을 피해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는 물론 임대사업에 나선 투자자들의 구매도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중 거래량이 많은 곳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노원구와 강남구, 송파구, 성북구 순서지만 단지 규모(재고량) 대비 거래량을 나타내는 ‘거래 회전율’은 성북구(5.62%), 동작구(5.02%), 중랑구(4.80%) 등 주로 아파트값이 낮은 곳이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용인·고양·남양주시 차례로 거래량이 많았고 거래 회전율은 화성시(7.25%), 가평군(6.97%), 이천시(6.91%), 여주시(6.81%) 등이 높았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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