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택공사, 5일 모집공고 시작
올해 안 1만9620가구 우선 공급
17~23일 거주지 주민센터서 신청
올해 안 1만9620가구 우선 공급
17~23일 거주지 주민센터서 신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민들의 전월세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전세임대주택 1만9620가구를 조기에 공급한다.
엘에이치는 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2015년도 전세임대주택 공급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지난 ‘10·30 전월세 대책’에 따른 것으로, 엘에이치는 올해 공급물량 수준인 1만9620가구를 우선 공급하고 이후 정부 계획이 확정되면 공급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무주택 서민용 1만5620가구, 신혼부부용 3000가구, 소년소녀가장용 1000가구 등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9840가구로 가장 많고 지방 광역시 4555가구, 기타 지방이 4225가구 등이다.
입주신청 자격은 무주택 서민용 전세임대의 경우 1순위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보호대상 한부모가정, 2순위는 가구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50% 이하인 무주택세대주에게 주어진다. 신혼부부 전세임대는 결혼한 지 5년 이내인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월평균 소득 50% 이하 무주택세대주가 입주할 수 있다.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신청자의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입주신청을 받는다.
지난 2005년 처음 도입돼 지금까지 11만가구가 공급된 전세임대주택은 입주 대상자가 원하는 주택을 물색하면 엘에이치가 집주인과 계약을 맺은 뒤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엘에이치는 수도권 7500만원, 광역시 5500만원, 기타 지역 4500만원 한도에서 전세금을 지원한다. 전세금이 지원한도액을 초과해도 차액에 대한 지원이 가능하지만 총 전세금은 지원한도액의 2배 이내인 주택으로 제한된다. 입주자는 전세금의 5%를 임대보증금으로, 전세금에서 임대보증금을 뺀 나머지 금액에 대한 연 2% 이자를 월 임대료로 부담하게 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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