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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행복주택 ‘뒤늦은 행복’ 되나

등록 2014-11-25 20:29수정 2014-11-25 21:15

대통령 공약…이제야 첫 설명회
가좌지구 362가구만 내후년 입주
정부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복주택 설명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지만 물량이 적고 입주 시기도 늦어져 실효성이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행복주택 첫번째 착공지구인 서울 가좌지구 주변 5개 대학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홍익대·중앙대·명지대에 이어 오는 27일 이화여대, 다음달 초 연세대에서 각각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국토부가 이같은 순회 설명회를 열게 된 것은 행복주택 실제 입주대상자의 관심 사항, 주거와 관련한 고민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국토부 행복주택기획과 관계자는 “학생들은 거주기간과 임대료 수준, 본인이 실제 입주가 가능한지 등을 가장 궁금해 했다”고 말했다. 또 입주자 편의시설 관리 등에 대학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주거 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 걱정까지 덜어달라는 등 여러 건의사항 등도 수렴했다. 그러나 행복주택의 건설 시기가 너무 늦어지고 있고 물량도 적다는 게 대학생들의 불만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 시절 대선 공약에 따라 정부가 대학생과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으로 도입한 행복주택은 2017년까지 전국에 14만가구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서울에서는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목동, 잠실, 송파 등 주요 지역의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서울 가좌지구만 지난 5월 착공했다.

이번에 설명회를 연 서울 가좌지구의 경우 전용면적 16~36㎡형 362가구가 2016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완공 시점에 맞춰 주거난을 겪는 대학생들을 입주자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사업이 지연된 탓에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때 행복주택 공약을 보고 투표를 했던 대학생 상당수는 입주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시 1학년이었던 여학생이라면 오는 2016년 초에는 졸업을 하게 돼 행복주택 입주 자격이 사라지게 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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