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회복세 타며 강남 상승폭 커
8개월새 3.3㎡당 1150만→1200만원
8개월새 3.3㎡당 1150만→1200만원
올해 들어 서울 지역에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비강남권 아파트값 격차가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최근 3년간 서울의 지역별 아파트 평균 매맷값 동향을 조사했더니, 이달 26일 기준 강남3구 아파트의 평균 매맷값은 3.3㎡당 2579만원으로 비강남권(나머지 22개구) 평균 매맷값 1353만원보다 1226만원 높았다.
강남3구와 비강남권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맷값 격차는 3년 전인 2011년 9월 1358만원(강남3구 2805만원, 비강남권 1447만원)이었으나,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로 17개월 연속으로 줄어들면서 지난해 2월 1143만원(강남3구 2503만원, 비강남 136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는 격차가 1149만~1164만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다가 올해 1월에 1165만원(2503만원-1338만원)으로 격차가 소폭 커진 뒤, 1191만(2월)→1202만(3~6월)→1205만(7월)→1219만원(8월) 등으로 계속 격차 폭이 커졌다.
이런 현상은 취득세 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올해부터 시행된 규제 완화와 정부의 잇단 부동산대책으로 전체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강남3구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이 비강남권보다 컸기 때문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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