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아파트 최고가 거래
‘10억 이상’ 10채중 9채 서울에
‘10억 이상’ 10채중 9채 서울에
2011년 이후 거래된 전국의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의 마크힐스 58평으로 가격이 65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가격이 1억원을 넘는 수준이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4년 1월에 거래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 2단지의 전용 면적 193㎡(58평)형 아파트 가격은 65억원, 3.3㎡당 1억1122만원이었다.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3.3㎡당 1억원을 넘긴 아파트는 이곳이 유일했다.
마크힐스는 2010년 메가마크라는 건설업체가 지은 최고급 아파트로 한강이 내려다보이며, 두 동, 38채의 소규모 단지다. 연예인과 부유층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포털사이트 ‘다음’의 부동산 사이트에 나와 있는 193㎡ 한 채의 매매 가격은 39억원, 전세 2채는 각각 27억원, 30억원이었다.
가격이 두번째로 높았던 아파트는 지난 3월 거래된 서울 강남구 상지리츠빌 카일룸2로, 전용 면적 244㎡(74평)형이 57억원, 3.3㎡당 7699만원이었다. 거래 가격 3위는 2012년 4월 거래된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포레 전용 면적 271㎡(82평)형 아파트로 55억원이었으며, 3.3㎡당 6685만원이었다. 이밖에 거래 가격 4~10위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4채, 서울 성동구 2채, 서울 용산구 1채로, 43억8000만~52억원 사이였다.
2011년 이후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가격이 10억원을 넘은 경우는 모두 9955건이었으며, 서울이 8840건으로 전체의 88.8%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의 강남구(3247건), 서초구(2177건), 송파구(1326건)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모두 6750건으로 전국의 67.8%, 서울의 76.4%를 차지했다. 서울 밖의 지역은 1115건(11.2%)이었다. 경기가 628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355건, 대구 57건, 인천 46건, 대전 19건, 울산 6건, 광주 2건, 경남 1건 등이었다.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북, 제주, 세종에선 1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가 한 건도 없었다. 이 기간 전국에서 거래된 최저가 아파트는 전남 고흥군의 뉴코아아파트 22.7㎡형으로 450만원이었고, 충북 증평군의 미혼여성근로자 임대아파트 38㎡형은 581만원, 강원 동해시 대원아파트 22.2㎡형은 600만원이었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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