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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아파트 매맷값 내림세 돌아서며…경매 낙찰가율도 주춤

등록 2014-05-14 20:07

서울·수도권 평균 0.6%p↓ 85.6%
응찰자 수도 0.8명 줄어 6.8명
서울은 1.9%p↓…강남 낙폭이 커
연립·다세대도 마찬가지 7.5%p↓
최근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이 내림세로 돌아서는 등 주택 매매시장이 주춤해지면서 아파트 경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떨어지고 입찰에 나서는 응찰자 수도 줄었다.

14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 자료를 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수도권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85.6%로 지난달에 견줘 0.6%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1월 82.6%에서 4월 86.2%까지 지속적으로 올랐지만 이달 들어 처음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물건당 평균 응찰자 수도 6.8명으로 지난달(7.6명)에 비해 0.8명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낙찰가율이 지난달 87.3%에서 이달엔 85.4%로 낮아졌고 응찰자 수도 6.7명에서 5.5명으로 줄었다. 특히 강남 3구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지난달 93.1%에서 이달엔 81%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인천지역 아파트 낙찰가율도 전달(85.7%)보다 낮아진 83.6%를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연립·다세대 주택도 마찬가지여서 이달 들어 낙찰가율이 67%로 지난달(74.5%)보다 7.5%포인트 하락했다. 주거시설 전체의 낙찰가율은 4월 80.8%에서 5월 현재 80.2%로, 물건당 응찰자 수는 6명에서 5.5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임대가 목적인 수익형 부동산도 경매 열기가 식었다. 상가와 오피스텔의 경우 5월 현재 낙찰가율이 55.5%, 78.9%로 전 월(63.4%, 80.3%)에 비해 각각 7.9%포인트, 1.4%포인트 떨어졌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처럼 수도권 부동산의 경매 지표가 일제히 꺾인 것은 ‘2·26 주택임대차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이후 아파트 등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고 가격도 약세로 돌아선 데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집계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8253건으로 3월(9477건)에 견줘 12.9% 감소했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달 18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전국 아파트 매맷값도 지난주 36주 만에 내렸다.

지지옥션 하유정 선임연구원은 “최근 집값 하락세가 확산되고 거래량이 줄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경매 투자 열기도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이 이뤄지는 경매의 특성상 당분간 낙찰가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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