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전국적으로 5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새로 입주한다. 1분기는 연중 전세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인만큼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월세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1~3월 입주 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총 5만947가구로 올해 같은 기간보다 20.2% 증가한다고 15일 밝혔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7209가구(서울 5936가구), 지방이 3만3738가구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 1만5443가구, 60~85㎡ 이하 3만663가구, 85㎡ 초과가 4841가구로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90.5%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같은 기간에 견줘 전용 85㎡ 이하 중소형은 51.2%가 늘어나는 반면 중대형은 58.8%가 감소한 것이다.
월별로 보면, 1월에는 부산 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1066가구)와 대구 동구 이시아폴리스 더샵 3차(1686가구), 전남 순천 중흥에스클래스(1296가구) 등 지방을 중심으로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남양주 호평(600가구), 군포(422가구) 등에 공공주택이 입주한다.
2월에는 수원 광교새도시 10년 임대 등 1324가구, 경남 혁신도시 공공분양아파트 1037가구 등이 집들이를 시작한다. 3월에는 서울 세곡2지구에서 영구·국민임대, 공공분양 등 공공주택 2374가구가 무더기로 입주하고 인천 송도, 강원혁신도시 등에도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 대기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년보다 새해 초 입주 물량이 늘어나 전월세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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