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지가 국토의 52.6% 차지
총인구의 30%가 개인땅 소유
총인구의 30%가 개인땅 소유
국내 땅 소유자 가운데 상위 50만명이 전체 개인 토지의 5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0만명은 전체 개인 토지 소유자(1532만명)의 3.3%로, 6년 전에 견줘서는 이들의 소유 집중도가 약간 낮아졌다.
5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지난해 말 기준 토지소유현황 통계표를 보면, 민유지(건물 부속토지 포함)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은 1532만명으로 총 인구(5095만명)의 30.1%로 집계됐다. 이는 6년 전인 2006년 말 1367만명에 견줘 165만명 늘어난 것이다. 또 전체 토지소유자 중 상위 50만명의 소유비율은 55.2%로 2006년(56.7%)보다 1.5%포인트 감소했다.
토지소유자의 연령대는 50대가 27.8%로 가장 많았고, 60대 24.4%, 70대 18.7% 차례로 조사됐다. 20대 미만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는 135㎢로 전체의 0.3%였다. 거주지별로는 전국 개인토지의 35.7%를 수도권 거주자가 소유했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토지면적은 10만188㎢로 2006년 말(9만9678㎢)보다 0.51%(510㎢) 늘었다. 민유지가 전체의 52.6%(5만2690㎢)를 차지했고 국·공유지 32.2%(3만2256㎢), 법인소유 6.5%(6560㎢)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 말에 견줘 민유지는 5.6% 감소한 반면 국·공유지는 5.6%, 법인 토지는 20.1% 각각 증가한 것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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