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 제치고 2년째 1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주상복합아파트 ‘갤러리아 포레’가 2년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제치고 최고가 아파트로 등극했다.
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부동산 거래 자료를 보면, 올 들어 10월까지 거래된 아파트단지 중 전용면적 241㎡형 갤러리아 포레가 지난 9월 44억원에 거래돼 실거래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도 이 단지는 전용 271㎡ 주택이 54억원에 거래돼 최고가 아파트 자리에 오른 바 있다. 한화건설이 20011년 7월에 완공한 갤러리아 포레는 최고 45층, 2개동, 전용 171~272㎡, 23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준공됐다. 서울숲과 한강을 동시에 내려다볼 수 있는 입지에다 지난 2007년 공급 당시 3.3㎡당 4390만원이라는 역대 최고 분양가로 눈길을 끌었으나 초기에는 미분양을 겪기도 했다.
올해 최고가 아파트 2위는 강남 고급주택 대명사인 타워팰리스 1차 전용 244㎡형으로 4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청담동의 마크힐스1·2단지 전용 192㎡형이 42억3000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2010년 입주한 마크힐스는 20층 38가구로 이뤄진 아담한 아파트로 한강 조망권이 뛰어나고 연예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워팰리스와 함께 강남 고급 아파트 상징으로 불리는 삼성동 아이파크는 전용 195㎡형이 41억5000만원, 39억8000만원에 매매돼 최고가 단지 4위와 9위를 각각 차지했다. 타워팰리스 2차 전용 244㎡형도 40억원으로 7위에 올랐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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