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주택 매맷값이 두 달 연속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은 8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전달보다 0.13% 떨어졌다고 1일 밝혔다.
여름철 비수기였던 지난달 주택 매맷값은 거래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전세시장에서는 부족한 매물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셋값이 0.42%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서는 매맷값이 1.18% 하락했고, 전셋값은 3.55% 상승했다.
지난달 주택 매맷값은 서울(-0.41%), 대전(-0.26%), 세종(-0.24%), 경기(-0.23%), 전남(-0.22%), 울산(-0.16%), 인천(-0.14%) 등 지역이 하락했고 대구(0.63%)와 경북(0.27%)은 상승했다. 전셋값은 서울(0.79%), 대구(0.75%), 세종(0.66%), 경기(0.60%), 인천(0.58%), 대전(0.45%), 경북(0.32%) 등이 올랐고 전남(-0.12%)은 떨어졌다.
8월 말 현재 전국 주택의 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은 60.9%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59.4%, 지방 62.2%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61.1%를 기록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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