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Q&A
가점제 폐지 뒤 무주택 무의미
자녀 3명땐 특별공급 노려볼만
가점제 폐지 뒤 무주택 무의미
자녀 3명땐 특별공급 노려볼만
? 서울지역 청약예금 1000만원 가입자입니다. 10년간 무주택 가구주로서 부양가족이 4명인데 연내 강남권에서 분양되는 중형 아파트에 당첨 가능성이 있는지요?
! 지난 5월 말 전용면적 85㎡ 초과 민영주택의 청약가점제가 폐지된 이후 무주택 가구주의 아파트 당첨 확률이 종전보다 낮아졌습니다. 예치금 1000만원 청약예금은 전용면적 102㎡ 초과 135㎡ 이하 민영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는데, 가점제 폐지에 따라 귀하는 청약 때 주택 소유자와 같은 자격으로 추첨 기회를 갖게 됩니다.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는 가점제 적용 때는 높은 점수를 받는 항목이었지만 추첨제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귀하가 3명 이상 미성년 자녀를 두었다면 다자녀가구 특별 공급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비율이 종전 공급 물량의 5%에서 최대 10%로 늘어났습니다.
올해 하반기 강남권에서 나오는 새 아파트 공급 물량은 적지 않은 편입니다. 삼성물산은 9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잠원’을 분양할 계획입니다. 잠원지구 최초의 재건축 아파로 전용면적 59~133㎡ 총 843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뺀 전용면적 84~104㎡ 126가구가 일반에 분양됩니다. 현대산업개발도 9월에 송파구 위례새도시 ‘위례 아이파크 1차’(전용면적 87~113㎡ 368가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또 대림산업은 10월께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이(e)편한세상 경복’(전용 84~113㎡ 368가구), 11월께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를 재건축한 ‘이편한세상 한신’(전용 59~230㎡ 1487가구)을 잇따라 내놓습니다. 대우건설은 10월 이후 위례새도시에 짓는 ‘위례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전용 94~101㎡ 687가구)와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전용 101~113㎡ 972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입니다.
하반기 강남권에 선보일 아파트 가운데 잠원동, 반포동, 위례새도시는 두자릿수 경쟁률을 각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귀하의 예치금 1000만원 청약예금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 전까지 감액하면 전용 102㎡ 이하 주택을 청약할 수도 있어, 경우에 따라 감액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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