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합의로 양도소득세 감면 기준을 6억원 이하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까지 확대하면서 거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는 매도자들의 기대일 뿐이었다.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높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으면서 가격을 끌어올리려 했지만, 수요자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부동산114의 시황 자료를 보면, 지난주(22~26일) 서울 지역 아파트값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마포(-0.03%), 도봉(-0.03%), 성북(-0.02%), 금천(-0.02%), 영등포(-0.02%) 등이 내렸다. 마포는 창전동 서강쌍용예가가 500만~1000만원 하락했고, 현대1차도 대형이 1000만원 빠졌다. 그러나 송파(0.17%), 서초(0.12%), 강동(0.07%)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새도시는 중동(-0.01%)이 하락했으나 분당(0.01%), 평촌(0.01%)은 상승했고, 일산과 산본은 보합세를 보였다. 중동은 포도삼보영남 76㎡가 거래부진으로 250만원 떨어졌고, 분당은 야탑동 탑경남이 소형 규모에서 급매가 거래되면서 한주간 5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은 양주(-0.02%), 남양주(-0.01%), 수원(-0.01%) 차례로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도봉(0.12%), 성동(0.11%), 양천(0.07%), 강동(0.06%) 등이 올랐다.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매물 부족이 해소되지 않은 탓이었다. 새도시는 평촌(0.02%), 분당(0.01%), 중동(0.01%)이, 수도권은 인천(0.03%), 시흥(0.02%), 의왕(0.02%) 등이 올랐다.
4·1 부동산대책 효과에 대해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기대감이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매도자는 호가를 올리고 매물을 거둬들이고, 매수자는 세부 정책에 대한 의구심으로 관망세로 일관하고 있다. 양자의 인식 차이가 커지면서, 거래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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