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4·1 부동산 대책’에 따른 주택 구입자의 취득세·양도소득세 면제 관련 법안이 이달 임시국회 처리를 앞두고 있어, 부동산 거래시장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매도자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거래를 보류하는 움직임이 있고, 매수자들은 시장을 예의주시하며 매입 여부를 신중히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주 서울과 새도시,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에 견줘 변동 없는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매수 희망자들 대부분이 4·1 대책의 시행과 파급 효과를 지켜본 뒤 매수 여부를 결정한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단기적으로 거래 공백 상태가 빚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4·1 대책 가운데 1가구1주택자의 보유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에 대한 양도세 면제 기준이 여야 합의로 전용면적 85㎡ 이하 또는 매맷값 6억원 이하 주택으로 매듭지어지면서 서울에서는 강남권이 가장 먼저 반응하는 모습이다. 거래는 거의 없지만 매도자들의 호가가 뛰면서 송파구(0.17%), 강남구(0.02%) 시세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송파구에서는 잠실주공5단지 매매시세가 주택형에 따라 1000만~3500만원씩 오르면서 올해 초 9억원대 초반이었던 112㎡의 시세가 지난주 10억원대로 올라섰다. 강남구에서는 대치동 은마, 청실1차 등 전용 85㎡ 이하인 대단지 아파트값이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이와 달리 강북권에서는 강북구(-0.12%), 동대문구(-0.09%), 은평구(-0.05%) 등 대부분 지역의 매맷값이 소폭 내림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에서는 이천(-0.02%), 용인(-0.01%), 인천(-0.01%) 등의 매맷값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였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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