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법안 통과가 임시국회에서 무산되면서 기대감이 줄어드는 분위기였고, 이에 거래와 매수 문의도 주춤해졌다.
10일 ‘부동산114’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주(4~8일) 서울의 아파트 시세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영등포(-0.13%), 용산(-0.07%), 노원(-0.05%), 성북(-0.05%) 등은 떨어졌고,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송파(0.15%), 강동(0.15%) 등이 오르면서 균형을 맞췄다. 영등포는 대림동 한신1차를 비롯해 신길동 우성2차, 당산동 강변삼성래미안, 양평동6가 동양 등 대부분 아파트가 면적 구분없이 1000만~1500만원 떨어졌다. 재건축 시장은 0.26% 올라 7주 연속으로 오름세가 지속됐지만, 상승폭과 거래량이 모두 줄었다. 강남(0.28%), 강동(0.56%), 서초(0.02%) 등의 재건축 시장이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과 중동이 보합세를 나타냈고 평촌(-0.03%), 일산(-0.02%), 분당(-0.01%) 등이 조금 내렸다. 중대형은 매수세가 없어 거래를 찾아보기 어려웠고, 일산 주엽동 강선경남2단지 등이 500~1000만원 내렸다. 수도권도 군포(-0.02%), 화성(-0.02%), 인천(-0.02%) 등이 중대형 중심을 중심으로 조금씩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3월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았으나 큰 변동은 없었다. 서울은 업무시설 및 도심 주변이나 교통이 편리한 지역 중심으로 전셋값이 조금씩 올랐다. 성동(0.18%), 강동(0.14%), 금천(0.14%), 강남(0.14%) 등이 상승폭이 큰 편이었다. 성동과 강동은 수요 확대보다는 물량 부족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과 일산이 변동이 없었고, 분당(0.03%), 평촌(0.03%), 산본(0.02%) 등은 조금씩 올랐다. 수도권도 과천(0.09%), 인천(0.06%), 광명(0.05%)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이 조금씩 올랐다.
본격적인 이사철이 왔음에도 아파트 시세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전세도 오름세가 크지는 않아, 이전과 같은 전세대란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노원병 출마 김지선 “안철수, 양보해달라”
■ ‘중학생의 불장난’ 나뭇잎에 불 붙이다가…
■ 시진핑 “공무원들 기업인과 유착하지말라”
■ ‘최고다 이순신’ 첫 방송 시청률 ‘…서영이’보다 높아
■ 쫄지마세요…‘월세시대에 살아남는 법 11가지’
■ 노원병 출마 김지선 “안철수, 양보해달라”
■ ‘중학생의 불장난’ 나뭇잎에 불 붙이다가…
■ 시진핑 “공무원들 기업인과 유착하지말라”
■ ‘최고다 이순신’ 첫 방송 시청률 ‘…서영이’보다 높아
■ 쫄지마세요…‘월세시대에 살아남는 법 11가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