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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서울 ‘영구임대 빈집’ 2000가구 새주인 기다린다

등록 2013-02-26 20:01수정 2013-02-26 21:07

기존 입주자 퇴거로 새로 뽑아
무주택·기초수급자 등 새달 신청
서초·인천 구월동 보금자리 등
수도권 1800여 가구 임대 분양
LH, 지방 혁신도시에 3764가구
세종시 민간임대 1460가구 내놔
봄 이사철을 맞아 전세난에 시달리는 서민들을 위한 임대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음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해 서울시 에스에이치(SH)공사, 인천도시공사 등 지방공사와 민간 건설업체가 전국에서 7000여가구에 이르는 임대아파트를 새로 내놓는다. 전월셋값 상승으로 허리가 휘는 세입자들에게는 ‘가뭄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임대아파트의 장점은 요즘과 같은 부동산시장 불경기에 더 두드러진다. 임대료가 시중 전월셋값에 견줘 저렴하고, 관리비 부담도 적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입주자들의 만족도가 떨어졌지만, 최근에는 단지 설계나 평면, 마감재 등 품질도 분양 아파트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 내곡지구·구월지구에 임대 첫선 다음달 서울·수도권에서는 에스에이치공사의 국민임대, 민간 건설사의 임대아파트, 영구임대 빈집 등 3800여가구가 나온다.

서울에서는 에스에이치공사가 서초구 내곡동 내곡보금자리지구 7블록에서 전용면적 49~59㎡ 217가구의 국민임대 아파트를 내놓는다. 청약자격은 기본적으로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주로서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4인가구 330만3550원) 이하여야 한다. 보유 부동산(토지 등)은 공시가격 1억2600만원 이하, 자동차는 차량가액이 2464만원 이하 등 조건도 붙는다.

서울시는 또 다음달 11~15일 8개구 30곳에 총 2000가구(엘에이치 1805가구, 에스에이치공사 195가구)의 저소득층 영구임대주택 입주대기자를 모집한다. 기존 입주자의 퇴거로 발생한 빈집에 새롭게 들어올 신규 입주대기자를 뽑는 것이다. 2000가구는 강서, 동작, 서초, 강남, 중랑, 노원, 강북, 마포 등 서울 전역에 위치해 있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26~40㎡이며, 신청대상은 서울 거주 무주택 가구주로서 기초생활수급자,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저소득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이다. 입주자 선정은 서울시 거주 기간, 가구주 연령, 가구원 수 등 항목별 배점에 따른다.

경기도 화성시 향남새도시에서는 민간 임대아파트가 공급된다. 모아주택산업이 짓는 전용면적 74~84㎡ 496가구로, 5년 뒤 분양전환이 가능한 임대아파트다. 무주택 가구주로서 청약저축, 청약예·부금,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다. 이 임대아파트는 확정 전세금이 적용돼 거주 기간 중 임대료 인상이 없는 게 특징이다.

인천에서는 인천도시공사가 구월동 구월보금자리지구에 짓는 공공임대와 분납임대 아파트를 내놓는다. 공공임대는 전용면적 74~84㎡ 602가구, 분납임대는 전용면적 51~59㎡ 511가구로 이뤄진다. 공공임대는 보증금과 월임대료를 내고 거주하다가 10년 후에는 추가 부담금을 내고 분양전환 받을 수 있는 주택이다. 분양전환 분양가격은 10년 뒤 감정평가한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와 달리 분납임대는 분양전환 때 자금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10년간 분양가를 초기분납금, 중간분납금(2회), 최종분납금 등 4차례로 나눠 납부하는 방식이다. 입주자 모집은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일반공급은 수도권 거주 무주택 가구주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한 사람이 1~2순위가 되며, 특별공급은 신혼부부, 3자녀, 노부모부양, 생애최초 등으로 나눠 공급된다.

■ 세종시 민간임대 2개 단지 눈길 지방에서는 다음달 세종특별자치시에 민간 임대아파트가 선보이며, 울산, 원주, 나주 등 지방 혁신도시에서는 엘에이치의 국민·공공임대가 나올 예정이다.

세종시에서는 중흥종합건설이 1-1생활권 M11블록에 전용면적 84㎡ 573가구, M12블록에서는 전용 59㎡ 887가구 등 146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임대기간은 5년이며, 청약저축뿐만 아니라 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예·부금 가입자도 청약할 수 있다. 제천 조망이 가능하며 초·중교가 맞닿아 있다.

엘에이치는 지방 혁신도시에 임대아파트 3764가구를 공급한다. 울산 우정혁신도시 A1블록에서는 전용면적 60㎡ 이하 국민임대 736가구를 내놓는다. 상업지역과 가까워 편의시설 접근성이 뛰어나고 초·중학교가 단지와 맞닿아 있다.

강원 원주혁신도시에서는 B2블록 전용면적 60~85㎡ 공공임대 728가구가 나온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한적십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이전기관과 주변 상업시설이 가깝다. 또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15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전남혁신도시 B8블록에서는 전용면적 60~85㎡ 공공임대 102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3곳의 혁신도시에 공급되는 임대주택은 거주지 제한 없이 무주택 가구주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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