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지나고 봄 이사철이 코앞에 다가왔으나 매매 시장은 여전히 한산하다. 서울 강남 지역 재건축 시장에선 사업 속도가 붙고 있는 단지에서 국지적인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재건축 단지들에서는 저가 급매물의 거래도 쉽지 않았다.
17일 ‘부동산114’의 거래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주(11~15일) 아파트 매매 시장은 서울(-0.04%), 새도시(-0.02%), 수도권(-0.01%)에서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양천(-0.15%), 송파(-0.11%), 강동(-0.09%), 도봉(-0.08%) 등에서 비교적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 2단지에선 소형과 대형 모두 수요가 없어 가격이 내렸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는 보합세를 보였다. 개포동 시영 등 재건축 시기가 앞당겨진 단지는 조금씩 올랐지만, 아직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호가 차이 탓에 실제 거래가 성사되지는 않았다. 새도시는 평촌(-0.03%), 분당(-0.03%)이 내렸고, 수도권은 고양(-0.02%), 남양주(-0.02%), 시흥(-0.02%), 안양(-0.02%) 등 두루 약세를 보였다. 평촌은 중원엘지 중형이 500만원 이상 떨어졌고, 분당 정자동 정든동아의 중소형 모델은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고양시 풍동 성원, 시흥 장곡동 진말대우 중대형 역시 250만~500만원 정도 내렸다.
반면 전셋값은 두루 올랐다. 서울은 송파(0.17%), 중(0.15%), 서대문(0.14%), 강동(0.13%), 금천(0.11%) 등 시내 거의 모든 지역의 전세 가격이 상승했다. 송파는 중소형을 중심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없어 잠실동의 트리지움, 리센츠, 갤러리아팰리스, 가락동의 가락스타클래스, 미륭 단지 등이 각각 500만~1000만원 올랐다. 새도시 전세시장은 강보합세를 보였고, 수도권도 전 지역에서 0.02~0.04% 정도 올랐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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