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납·조건부 전세 계약자에 혜택
미분양 해소대책에 기대심리 높아
미분양 해소대책에 기대심리 높아
최근 2년간 만성적인 미분양에 시달렸던 서울 은평뉴타운(사진)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20일 은평뉴타운 미분양 해소대책이 나온 뒤 1개월 만에 417가구가 계약되는 등 미분양 아파트가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거환경도 좀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 에스에이치(SH)공사는 은평뉴타운 미분양 해소를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일시납 분양 계약자는 특별 선납 할인을 포함해 최대 2억20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일시납 잔금유예 분양 계약자는 분양대금의 50%를 내면 바로 입주하고 나머지 50%는 5년간 납부가 유예된다. 할부납 분양 계약자에게는 10년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했다. 따로 인테리어 개선 비용을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해주고 근저당권 설정 등기비용과 건물소유권 이전 등기 수수료도 대납해준다.
자금이 부족한 수요자는 분양조건부 전세 계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주변 전세시세의 80% 수준에 전세 계약을 맺고 2년간 살아본 뒤 감정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전세계약 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은평뉴타운은 민간 건설업체들이 시행하고 있는 분양조건부 계약과 달리 분양을 받지 않아도 위약금을 물지 않도록 했다. 이에 따라 최근 한달간 계약한 수요자의 90% 가량이 분양조건부 전세계약을 선택했다는 게 공사 쪽의 설명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은평뉴타운을 따라다녔던 만성 미분양의 꼬리표가 떨어지면 이 지역 집값도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밝힌 지하철 노선 유입도 은평뉴타운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강남과 도심 등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분당선과 6호선을 은평뉴타운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은평뉴타운은 1만6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북한산·서오릉자연공원·진관근린공원·갈현근린공원·창릉천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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