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감면 종료일이 한달여 남은 가운데 수요자들의 절세를 돕기 위해 소유권 이전 등기를 먼저 해주고 잔금을 유예하는 단지도 등장했다. 시진은 서울 성동구 금호자이 2차 아파트. 지에스건설 제공
한달 남은 ‘취득세·양도세 감면’
잔금이자 대납에 분양가도 할인
‘답십리 래미안 위브’ 등은
중도금 무이자·발코니 무료확장도
잔금이자 대납에 분양가도 할인
‘답십리 래미안 위브’ 등은
중도금 무이자·발코니 무료확장도
‘9·10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에 따른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감면기간 종료일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세금을 줄이는 혜택을 누리면서 내 집을 장만하기 위해서는 최종 선택을 서둘러야 할 시점이다. 최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취득세 감면 연장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현실적으로 이번 감세 혜택의 연장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정부와 국회가 세금 감면을 위해 다시 나선다 해도 내년 국회에서 법개정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취득세 감면 연장 없어 ‘9·10 대책’에 따른 취득세 감면은 12월31일까지 취득하는 주택에 한해 적용된다. 주택가격에 따라 9억원 이하 1주택은 1%, 다주택자 또는 9억 초과~12억 이하는 2%, 12억 초과주택은 3% 세율이 적용된다. 내년 1월부터는 9억원 이하 주택만 2%, 나머지의 경우는 법정 세율인 4%로 원상복귀된다. 9억원 이하 주택에 2%가 적용되는 것은 애초 올해 말 끝날 예정이던 지방세 특례제한법상 감면 규정이 최근 내년 말까지 연장된 데 따른 것이다.
취득세를 감면받기 위해서는 12월31일까지 잔금을 납부하거나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일부 건설사들은 완공된 미분양 아파트를 계약하는 고객들을 위해 우선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해주고 잔금은 납부 시기를 미루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미분양 주택 양도세 감면 조건은 2012년 9월24일 기준 9억원 이하의 미분양 아파트로, 해당 주택을 다음달 31일까지 계약하면 된다. 감면 방식은 취득 후 5년 이내 양도 때 양도세가 100% 감면되고 5년 경과 후 양도하면 5년까지 발생한 양도소득을 공제한 양도차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면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감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마지막 대상으로 교통 여건이 좋고 건설사의 신인도가 높으면서 계약 조건도 괜찮은 주요 대단지 물량을 살펴볼 것을 권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때는 기본적으로 역세권이나 신설 역세권,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단지, 도로 개통 등 기타 개발 호재가 많은 곳을 찾는 게 중요하다. 또 분양가 할인을 비롯해 각종 눈길을 끄는 혜택을 내건 곳이라도 입지여건을 어느 정도 충족한 단지 가운데서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소유권 이전 등기 후 잔금유예 등장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서울·수도권에서 분양중인 단지 가운데 규모, 교통, 주거환경, 분양가, 계약 조건 등에서 주목해볼 만한 10여곳을 추천했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16구역을 재개발한 ‘답십리 래미안 위브’는 서울 동부권의 대표급 단지로 꼽힌다. 지상 9~22층, 32개동 2652가구 규모로 전농·답십리 뉴타운 가운데 최대 규모이고, 주택형은 전용면적 59~140㎡로 구성된다. 계약금(5%) 2회 납부에 중도금 50% 대출은 무이자로 지원하며, 일부 가구는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준다. 서울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2호선 신답역이 가까운 역세권으로 내부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도 가깝다. 입주는 2014년 8월 예정이다.
지에스(GS)건설이 서울 성동구 금호동3가 일대에 공급하는 ‘금호자이 2차’는 강남과 도심이 모두 가까운 ‘교통특구’로 꼽힌다. 전용면적 59~115㎡ 403가구로 이뤄지며, 서울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과 3호선 금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를 17%가량 할인해주고, 발코니도 무료로 확장해준다. 계약금 5%, 입주 때 15%를 내면 소유권 이전이 가능하며, 잔금(80%)을 미룬 상태에서 대출금(60%)에 대해서는 회사 쪽이 2년간 이자를 납부해준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경기 성남시 ‘중앙동 힐스테이트 1차’는 강남권 출퇴근이 쉬운 곳으로 눈길을 끈다. 전용면적 59~120㎡ 총 356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8호선 신흥역과 수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가 가깝다. 계약금 10%, 연내 입주 때 중도금 30%를 내면 소유권 이전 등기가 가능하며, 잔금 60%는 2년간 납부를 미룰 수 있다.
삼성물산이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짓는 ‘래미안 부평’은 전용면적 59~114㎡ 1381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인천지하철 1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을 이용할 수 있고 경인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등도 가깝다. 계약금 5%씩 2회 분납, 중도금 일부 가구(전용면적 84㎡ 3층 이하, 114㎡) 무이자 대출이 적용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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