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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서울 전세매물 ‘꽁꽁 숨었네’

등록 2012-11-06 20:41

10월 계약건수 7500여건
“세입자 재계약 늘어” 분석
올가을 서울지역에서 아파트 전세 매물을 구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거래를 하는 공인중개사들조차 “전세 매물은 씨가 말랐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지난해 이맘때에 견줘 전세난이 더 심각해진 것도 아닌데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가 확인됐다. 전세계약 만료 시기가 닥쳤는데도 세입자들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기보다는 전세금을 올려주고 그대로 눌러앉는 경우가 많은 게 원인이었다.

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서 제공하는 전세가 공개자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서울 주택 전세계약 건수는 7590건(계약일 기준)에 그쳤다. 이는 올 들어 가장 적은 수치로 전월 1만3203건보다 42.5%, 지난해 같은 달 1만7872건보다 57.5%가 감소한 것이다.

전세계약 건수는 올해 1월 1만6783건이었고 2월엔 2만2816건으로 가장 많았다. 3월도 2만건을 유지했고 전세난이 한풀 꺾인 4월(1만8343건) 들어 2만건 이하로 떨어졌다. 이어 9월 1만3203건까지 떨어지긴 했지만 1만건 이하로 떨어진 것은 10월이 처음이다.

10월 전세계약 건수를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3915건, 단독다가구 2023건, 다세대·연립 1652건 차례였다. 9월과 비교하면 다세대·연립이 46.5%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고 이어 단독다가구 46.3%, 아파트 38.4% 순으로 계약이 줄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도봉구 전세계약이 전월에 견줘 가장 크게 줄었다. 10월 아파트,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을 합한 총 전세계약 건수는 192건으로 9월 414건에 비해 53.6%가 줄었다. 강남3구도 서초구(553건→290건, 47.6%↓), 강남구(781건→458건, 41.4%↓), 송파구(1246건→863건, 30.7%↓) 차례로 줄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재건축 이주 수요가 생긴 서초구 등 특정 지역을 빼고는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전셋값 오름폭이 적은 것도 재계약으로 이어진 세입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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