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5개월만에…고점 대비 하락률 19.7%로 서울 7.8%보다 더 추락
한때 ‘버블세븐’ 지역으로 불렸던 경기 용인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1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006년 3월 995만원을 기록한 이후 6년5개월 만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달 용인 아파트 매맷값이 3.3㎡당 997만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용인 아파트값은 최고점이었던 2007년 3월 1243만원까지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고점 대비 200만원가량 낮은 1027만원으로 내려왔고, 올해에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0만원마저 붕괴됐다.
용인 아파트값의 고점 대비 하락률은 -19.7%로 서울 -7.8%, 수도권 -8.6%에 견줘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용인은 2000년대 중반 판교새도시 개발에 따른 후광 효과로 2005년과 2006년에 아파트 매맷값이 각각 33%, 29% 급등하면서 버블세븐에 포함됐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한해동안 14% 떨어졌고, 판교와 광교새도시 등 수도권 2기 새도시들이 속속 들어서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용인은 부동산시장 과열기 때 건설업계가 중대형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공급해, 경기침체기 때 실수요자들이 꺼리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비중이 41%(9만661가구)로 높은 것도 집값 내림폭이 큰 요인으로 꼽힌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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