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이 가까워지면서 전세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2주 전부터 서울 전세시장이 오름세로 돌아서더니, 새도시와 수도권도 모처럼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6일 부동산114의 부동산 시황 자료를 보면, 지난주(20~24일) 서울 금천(0.05%), 동작(0.04%), 서대문(0.03%), 서초(0.03%)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전셋값이 조금씩 올랐다. 금천구는 싼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계속됐다. 시흥동 광성탑스빌, 독산동 삼익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동작구는 중소형 역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뛰어 사당동 극동, 사당자이 등이 250만~500만원 정도 올랐다. 새도시인 분당(0.02%), 중동(0.02%) 등도 조금씩 전셋값이 오르기 시작했고, 수도권 역시 수원(0.04%), 광명(0.03%) 등에서 오름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매매시장에서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보완 방안을 밝혔지만, ‘백약이 무효하다’는 불안감이 커진 탓인지 하락폭도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0.07% 떨어졌다. 새도시(-0.03%)와 수도권(-0.03%)의 낙폭도 조금 커졌다. 먼저 가격부담이 높은 서울의 재건축·고가 아파트값이 많이 내렸다. 강동(-0.39%), 송파(-0.17%), 강남(-0.11%) 등이 이번주에도 내림세를 이끌었다.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는 관망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값을 내린 급매물만 약간 거래돼 100만~2000만원 정도 내렸다. 새도시도 거래 공백이 길어지면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분당(-0.03%), 평촌(-0.03%), 중동(-0.03%) 등의 주요 아파트값이 일제히 내렸다. 수도권 역시 과천(-0.07%), 인천(-0.06%), 고양(-0.05%) 등에서 가격이 빠졌다.
이사보다는 재계약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가격이 추가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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