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아파트 매매시장은 이번 주에도 부진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05% 내려 낙폭은 둔화됐으나, 하락세는 꾸준히 이어갔다. 반면 서울 시내 전셋값은 안정세를 유지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전셋값이 내려가지 않은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1일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주(6월25일~29일) 서울 시내 아파트값은 거래 부진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주도하며 0.05% 떨어졌다. 낙폭은 강동(-0.16%), 송파(-0.13%), 양천(-0.12%) 순으로 크게 나타났다. 재건축 시장 역시 관망세가 지속되며 약세를 보였다. 송파(-0.48%), 강동(-0.15%), 강남(-0.08%) 등 서초를 제외한 강남권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수도권과 신도시 역시 관망세 속에 값이 내렸다. 과천(-0.07%), 광명(-0.07%), 김포(-0.06%), 인천(-0.05%), 평촌(-0.04%), 일산(-0.03%), 산본(-0.03%) 등에서 두루 값이 내렸다.
서울 전세시장은 전셋값이 저렴한 지역에서 일부 수요가 나타나며 모처럼 하락세를 면했다. 양천(-0.06%), 강동(-0.04%), 서대문(-0.03%) 등이 소폭 내렸지만, 동대문(0.06%), 성동(0.06%), 구로(0.05%), 은평(0.03%) 등에서 전셋값이 오르며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양천은 수요가 없어 목동신시가지 8단지 중소형이 1000만원 정도 내렸고 강동 역시 비수기로 고덕동 배재현대 중대형과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소형이 1000만원~175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2%), 평촌(-0.02%) 등이 조금 내렸고, 수도권에서도 과천(-0.06%), 광명(-0.05%), 안양(-0.02%) 등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조금 떨어졌다.
본격적인 장마와 휴가철을 앞두고 매매 시장은 당분간 계속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이사 계획이 있다면 서울은 동작, 서대문, 성동 일대를 경기도에서는 수원, 고양 남양주 등 입주 공급이 많은 곳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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