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에 이어 조금 내렸다. 강동구 등 최근까지 전세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조정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했다. 신혼부부 수요도 일단락됐고 재계약을 하거나 저가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면서 전세시장은 가격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지난주(12∼16일)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0.04% 떨어졌다. 지역별 하락 폭은 강남(-0.22%), 강동(-0.16%), 도봉(-0.07%), 송파(-0.06%), 노원(-0.05%), 양천(-0.05%), 용산(-0.04%), 은평(-0.02%) 순이었다. 강남 지역의 하락세는 전세 수요가 주춤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신도시(-0.01%) 전셋값도 약세를 나타냈고 수도권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세 값 부담은 여전히 큰 편이다. 1~2년 전에 비하면 전세값이 이미 크게 올라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전세 계약을 연장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려는 수요자들에게 체감 전세값은 이전보다 훨씬 높은 실정이다.
매매시장도 약세를 이어갔다. 서울(-0.07%), 신도시(-0.01%), 수도권(-0.01%)의 아파트 매맷값은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매매값이 떨어진 가운데 송파(-0.19%), 강동(-0.15%), 강남(-0.1%), 구로(-0.09%), 서초(-0.07%), 양천(-0.06%) 순으로 내림폭이 컸다.
신도시 거래시장도 잠잠했다. 분당 지역(-0.02%)에서는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평촌(-0.01%)에서도 거래가 없는 가운데 일부 저가 중대형 아파트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수도권에서도 거래시장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았다. 과천(-0.06%), 양주(-0.03%), 화성(0.03%), 고양(-0.02%), 의왕(-0.02%), 성남(-0.02%), 수원(-0.02%) 등이 소폭 내렸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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