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1만460가구로 0.05% 증가
2개월째 줄던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지방에선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토해양부는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11만460가구로, 4월 11만409가구보다 51가구(0.05%)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수도권의 미분양 물량이 2만7647가구로 전달 2만5910가구와 비교해 1737가구(6.7%)나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이 1575가구에서 1957가구로 24.3%, 인천이 2949가구에서 3341가구로 13.3%, 경기는 2만1386가구에서 2만2349가구로 4.5% 증가했다.
반면, 지방에선 분양가 인하, 중도금 무이자 융자 지원 등 업계의 자구노력에 따라 4월 8만4499가구에서 5월 8만2813가구로 1686가구(2%)가 주는 등 감소세가 14개월째 계속됐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4만9278가구(수도권 4766가구, 지방 4만4512가구)로 전국적으로 전월에 비해 314가구 줄었지만, 수도권에선 374가구 증가했고 지방에선 688가구가 줄었다.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과 오영록 사무관은 “수도권 미분양 물량 증가는 최근 신규 분양물량이 잇따르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해양통계누리집(http://stat.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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