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0% 감소
국토해양부는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수가 12만6424가구로 전달에 견줘 7355가구 줄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미분양이 가장 많았던 지난 3월 16만5641가구보다 4만가구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만962가구로 전달보다 2400가구(10%)가 줄었고, 지방은 10만5462가구로 앞선 달보다 4955가구(4.5%) 줄었다. 대전(4.8%), 전북(7.6%), 전남(0.1%) 지역은 예외적으로 미분양이 소폭 늘었다. 아파트가 완공됐는데도 팔리지 않은 전국의 ‘준공후 미분양’도 4만7649가구로 전달보다 709가구 줄었다. 하지만 전체 준공후 미분양의 94.4%(4만5004가구)가 지방에 몰려 있어 지방의 미분양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신규분양 아파트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에서 제외되고, 내년 2월11일 이전에 계약한 신규 아파트는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주어지면서 판매량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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