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이 2개월 연속 상승하고 상승폭도 커졌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땅값이 전달보다 0.11% 올라 4월(0.06%)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전국 땅값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계속 떨어지다 올 4월부터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서울(0.20%), 인천(0.15%), 경기(0.13%) 등 수도권 지역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올랐지만, 부산, 광주, 대전은 -0.01%로 여전히 내림세를 유지했다.
전국 249개 시·군·구 가운데 169개 지역은 땅값이 올랐고, 4개 지역은 보합, 76개 지역은 떨어졌다. 경기 안산 단원구가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와 해양체험관광단지 개발 기대감 등으로 땅값이 0.73%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경기 군포시(0.31%), 서울 성동구(0.30%)가 뒤를 이었다. 서울 강남구(0.25%), 서초구(0.24%), 송파구(0.24%), 경기도 과천시(0.22%) 등은 서울 평균 상승률 수준이었다. 땅값이 하락한 지역은 광주 북구(-0.07%), 경기 오산시(-0.06%) 등으로 하락폭이 크진 않았다.
한편, 5월 토지거래량은 19만1984필지, 2억2450만3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필지 수는 22.5%, 면적은 6.7% 줄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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