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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 열풍, 영종 ‘하늘도시’ 띄울까

등록 2009-06-23 17:28

경제자유구역 열풍, 영종 ‘하늘도시’ 띄울까
경제자유구역 열풍, 영종 ‘하늘도시’ 띄울까
[부동산 특집]
9월 7천여가구 올해 최대규모 동시분양 예정
3.3㎡당 900만원대…인천경제자유구역 최저
서울 출퇴근 힘들어…항공 종사자에겐 기회
청라·송도와 함께 인천 3대 경제자유구역인 영종 지역의 ‘하늘도시’에서 오는 9월 7000여 가구 동시분양이 이뤄진다. 청라지구 청약경쟁률이 수십대 일에 이를 만큼 경제자유구역의 인기가 한 차례 검증된 터라 영종 하늘도시가 청약 열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하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종 하늘도시는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1912만㎡로 가장 넓다. 한국토지공사 등은 하늘도시를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항공물류산업도시, 수변(물가) 공간 등 입지 잠재력을 활용한 친환경 휴양도시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복합의료단지, 운북복합레저단지, 용유·무의관광지 개발사업, 밀라노디자인시티 등 개발 호재도 많은 편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4만5454가구 12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현대·한라·한양·우미·신명종합·동보주택건설 등 6개 건설사는 9월4일 영종 하늘도시에서 7264가구를 동시분양한다. 올해 초 청약 열풍을 일으켰던 서청라지구의 2349가구 동시분양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올해 단일지구 분양 가운데 최대 규모다.

우미건설은 A28·30·38블록에서 분양을 준비중이다. 각각 1265가구, 1311가구, 1648가구로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다. 우미는 4224가구를 동시 공급해 영종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는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28블록과 30블록에는 남쪽으로 중밀 주거단지와 공원이 있어 고층에선 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 영종지구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

한라건설은 A44블록에 134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면적 126~220㎡로 구성돼 있으며, 북쪽으로 공원이 있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동쪽으로는 복합문화단지가 조성되고, 북쪽 공원 너머에 초등학교도 들어선다.


영종 하늘도시 9월 동시분양
영종 하늘도시 9월 동시분양
바로 옆 A45블록에는 현대건설이 1630가구를 선보인다. 현대건설과 한라건설의 분양 지역 인근으로 제2공항철도가 지나갈 예정이어서 철도를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명종합건설은 A32블록에 79㎡ 단일 면적 1002가구를 공급한다. 이 밖에도 한양이 A36블록에 1304가구를, 동보주택건설이 A34블록에 59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 동시분양은 송도, 청라지구와 달리 대부분이 실수요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중소형이다. 분양가도 저렴한 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가운데 분양가가 가장 낮은 3.3㎡당 90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송도 지역의 평균 분양가는 1260만원, 청라는 1085만~1095만원 수준이었다. 영종 하늘도시는 또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며, 전매제한 1~3년에 양도세를 전액 면제받는다.

전문가들은 분양값을 좀더 낮춰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인천대교를 이용하면 송도국제도시까지는 차로 20분, 서울까지는 5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서울로 출퇴근하기는 사실상 힘들다는 설명이다. 공항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까지 왕복하면 1만원의 통행료를 내야 하고, 인천대교에선 1000~1500원의 요금을 물어야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청라지구와 100만원가량 차이가 나지만 그 가격차로 수요자들이 옮겨 붙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경제자유구역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가격을 좀더 낮춘다면 경쟁력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청라와 송도는 서울 수도권 서남부 수요자들에게도 흥미를 끌었지만, 영종은 위치상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항공물류산업도시가 조성되는 만큼 관련 직종에서 일하는 수요자들은 영종 하늘도시에서 저렴한 가격에 집을 장만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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