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위치와 분양 예정 현황
9월 첫 분양 고양 삼송지구 가보니
올해 2000가구 분양값 1000만원 안팎 예상
3호선 역세권…전문가 “원흥·은평보다 낫다”
올해 2000가구 분양값 1000만원 안팎 예상
3호선 역세권…전문가 “원흥·은평보다 낫다”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선 요즘 공사가 한창 벌어지고 있다. 지하철 3호선을 타고 가다 보면, 구파발역 인근 은평뉴타운 2지구에서 건물이 올라가는 중이며 지축역 주변 역시 ‘지축지구’로 지정돼 토지 보상을 앞두고 있다. 이어 다음 정거장인 ‘삼송역’에 내리면 삼송지구를 만난다. ‘삼송-은평뉴타운-지축’으로 이어지는 삼각벨트다. 3개 택지지구의 총 면적은 975만㎡로 판교(929만㎡)보다 넓다. 교통도 편리해 ‘제2의 판교’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삼각벨트 가운데 가장 넓어 중심축으로 주목받고 있는 삼송지구(506만㎡)에서 올 9월 첫 분양이 이뤄진다. 삼송지구 현장을 찾아가 봤다.
■ 막힘없이 뚫렸다 … 최고의 입지조건 고양 삼송택지개발지구는 교통과 자연환경이 막힘없이 탁 트여 있다. 택지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토지공사는 삼송을 국내 최고의 ‘친환경 전원도시’로 꾸밀 계획이라고 밝힌다.
실제로 동쪽으로는 북한산이 접해 있어 지구 어디에서든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으며, 지구 가운데로 자연 하천인 창릉천이 흘러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하천을 포함한 공원 녹지율은 전체 면적의 28%에 이른다. 삼송지구는 하천을 따라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파크 코리도’ 기법을 도입해 여름에는 온도를 1℃ 이상 낮출 수 있다.
삼송지구는 은평뉴타운 바로 옆에 있어 일산 지역보다 서울로 오가는 게 편하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서울 종로 도심에 20분 안에 닿을 수 있다. 18개 도로가 신설·확장되면서 교통은 더욱 편리해졌다.
현재 지구 북쪽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지나고 있고 서울~문산 간 민자고속도로가 새도시 서쪽으로 계획돼 있어 전국 어디로나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통일로, 고양대로, 서오릉로, 수색로, 자유로, 제2자유로 등은 일산에서 서울 방향으로 이미 개통됐거나 곧 개통을 앞두고 있다.
삼송지구는 9월 현대산업개발의 에이(A)-8블록 570가구(전용 85㎡ 초과)를 시작으로 본격 분양에 나선다. 삼송지구 북쪽에 자리 잡고 있는 에이-8블록 바로 아래에는 초·중·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육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위로는 공릉천과 맞닿아 있다. 삼송역과 원흥역에서는 멀다는 게 단점이다.
10월에는 호반건설이 에이-22블록에 전용 60~85㎡ 1507가구를 잇달아 공급한다. 삼송지구 안에서도 남쪽이어서 은평뉴타운과 매우 가깝고, 바로 옆에 방송미디어 복합단지 ‘삼송 브로멕스’와도 이웃해 있다. 3호선 삼송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 삼송지구, 원흥·은평과 견줘도 가격경쟁력 있어 전문가들은 보금자리 주택으로 지정된 주변의 고양시 원흥지구와 비교해서도 삼송이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토공 관계자는 “원흥지구는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128만7000㎡에 1만가구가 들어가지만, 삼송은 506만㎡에 2만1000가구가 들어간다”며 “원흥지구는 분양가가 낮다는 이점이 있지만, 삼송이 인구밀도가 낮아 장기적으로는 더 투자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입지도 삼송이 앞선다는 평가가 많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삼송은 3호선 역세권이고 오른쪽으로 지축과 은평이 접해 있어 주변 개발 상황으로 봤을 때 개발 여건은 더 뛰어나다”고 밝혔다. 분양값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공은 “시공사 쪽에서 일부 조정할 순 있지만, 삼송지구의 분양가가 1000만원 내외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영 팀장은 “원흥지구가 800만원 후반으로 나온다고 하면 삼송 쪽이 분양가가 3.3㎡당 최대 200만원 정도 높지만 교통과 개발 여건 등을 비교해 보면 삼송이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삼송역 인근의 ㅅ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은평이 1100만원에 분양됐지만, 지금은 3.3㎡당 1500만원 정도에 거래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거주자라면 삼송지구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인근에 있는 ‘신도공인중개사’의 김계옥 사장은 “삼송지구는 지하철 3호선이 바로 도심을 뚫고 지나가기 때문에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 출퇴근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며 “수도권 수요자들이 거리적인 어려움은 전혀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공인중개사’의 최현복 사장은 “일산에서 오래 거주했던 사람들은 삼송지구로 옮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 삼송지구, 원흥·은평과 견줘도 가격경쟁력 있어 전문가들은 보금자리 주택으로 지정된 주변의 고양시 원흥지구와 비교해서도 삼송이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토공 관계자는 “원흥지구는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128만7000㎡에 1만가구가 들어가지만, 삼송은 506만㎡에 2만1000가구가 들어간다”며 “원흥지구는 분양가가 낮다는 이점이 있지만, 삼송이 인구밀도가 낮아 장기적으로는 더 투자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입지도 삼송이 앞선다는 평가가 많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분양팀장은 “삼송은 3호선 역세권이고 오른쪽으로 지축과 은평이 접해 있어 주변 개발 상황으로 봤을 때 개발 여건은 더 뛰어나다”고 밝혔다. 분양값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공은 “시공사 쪽에서 일부 조정할 순 있지만, 삼송지구의 분양가가 1000만원 내외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영 팀장은 “원흥지구가 800만원 후반으로 나온다고 하면 삼송 쪽이 분양가가 3.3㎡당 최대 200만원 정도 높지만 교통과 개발 여건 등을 비교해 보면 삼송이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삼송역 인근의 ㅅ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은평이 1100만원에 분양됐지만, 지금은 3.3㎡당 1500만원 정도에 거래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거주자라면 삼송지구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인근에 있는 ‘신도공인중개사’의 김계옥 사장은 “삼송지구는 지하철 3호선이 바로 도심을 뚫고 지나가기 때문에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 출퇴근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며 “수도권 수요자들이 거리적인 어려움은 전혀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공인중개사’의 최현복 사장은 “일산에서 오래 거주했던 사람들은 삼송지구로 옮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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