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시세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거래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보합세가 이어졌다.
부동산114 조사자료를 보면, 29일 기준 서울 재건축아파트 값은 22일보다 0.02% 오르는 데 그쳐 4월말부터 시작된 보합세를 이어갔다. 흔치 않은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형성되는 데다 매도호가가 오르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과천 등 가격 선도지역도 거래가 주춤해졌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매도-매수 가격차이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 서남부권이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광명(0.14%), 시흥(0.12%), 오산(0.12%) 등이 올랐다.
서울 강남3구 재건축시장의 5월 한 달간 상승률은 0.82% 정도였다. 4월(2.63%)에 둔화됐다. 구별로는 강남(0.29%), 송파(0.46%), 강동(0.48%)이 소폭 올라 서초구(1.68%)를 제외하고는 4월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지난 4월 강남구 재건축은 3.3㎡당 4000만원대를 회복하고 송파구도 3000만원대로 올랐지만, 5월에는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끊어졌다.
지난 일주일 동안 전세시장에선 수요가 많진 않지만, 지하철 개통 호재지역이나 학군 수요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곧 입주 1년이 되는 은평구 진관동 뉴타운 상림마을 아파트단지들은 주변보다 전세가격이 저렴해 찾는 수요가 꾸준하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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