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시·도별 최고 공시지가 현황
보유세 기준…평균 0.81%↓
올해 개별 공시지가가 0.81% 내려 지난 1999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3004만여 필지의 ‘2009년 전국 개별공시지가’를 발표하고, 올해 1월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에 견줘 평균 0.81%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개별 공시지가는 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으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의 부과기준이 된다.
수도권이 1.29%, 6개 광역시가 평균 0.33% 떨어졌고, 시·도별로는 서울이 2.14%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에 개발호재가 많았던 전북(2.21%)와 인천(2%)은 크게 올랐다.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전북 군산(14.22%)이었다. 경제자유무역구역 지정, 현대중공업 공장 유치, 새만금개발사업 조기추진 등 여러 개발호재 덕분이다. 인천 서구(8.26%)와 충남 당진(6.11%)이 뒤를 이었다.
반면, 행정중십복합도시 개발로 지난 몇 년간 땅값이 많이 올랐던 충남 연기군은 땅값이 3.95%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그 뒤로 서울 서초(-3.89%), 경기 과천(-3.41%), 서울 강동(-3.35%)의 차례로 땅값이 많이 하락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커피전문점 ‘파스쿠찌’가 자리잡은 서울 중구 충무로 24-2번지로 ㎡당 6230만원이다. 2004년 이후 5년 연속 최고값이다. 땅값이 가장 싼 곳은 경북 울진군 기성면 황보리의 임야로 ㎡당 지난해보다 10원 내린 82원이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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