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시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하철 9호선 주변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약간 떨어졌다.
부동산114 조사자료를 보면, 22일 기준으로 서울 지역 아파트 값은 15일에 견줘 0.04% 올랐다. 수도권의 새도시는 0.05%, 수도권 전체는 0.04% 올랐다. 4주 연속 둔화세를 보이다가 상승폭이 조금 커진 것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은 지하철 9호선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노원구(0.03%)도 저가 매물 소진으로 4월 말부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매물이 일부 해소되고 있지만, 저금리와 급증한 유동성 탓에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져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
전세시장에선 서울 강서, 동작, 영등포 일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하철 9호선 개통을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동작(0.22%), 양천(0.19%), 강서(0.13%), 서초(0.13%), 영등포(0.06%) 순으로 전세 가격이 올랐다. 서울 강남권에선 발빠른 학군 수요도 나타나고 있다. 역삼동 일대 학군 배정을 미리 준비하는 전세 수요자들로 전셋값이 3000만~4000만원가량 올랐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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