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시세
정부의 부동산 규제 추가완화 정책이 표류하면서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거래가 주춤했다. 하지만 매도자들이 부르는 가격(호가)으로만 보면 추가적인 가격상승 기대감이 여전한 것 같다. 전세시장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조사자료를 보면, 서울 재건축 시장은 0.73%로 지난주(0.59%)보다 상승폭이 커졌지만, 강남권은 관망세가 짙어졌다. 한강변 개발 호재와 초고층 빌딩 건립 등으로 기대감이 형성된 압구정동·성수동·상암동·용산 등지도 꾸준히 매수 관심이 이어지고 있지만, 매도 호가가 높아 거래는 적다.
전세시장에선 방학과 봄 이사철 거래가 한차례 이뤄진 뒤라 수요는 줄었다. 하지만 남아 있는 전세물건이 상대적으로 적어 국지적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 구별로 보면 강남(0.29%), 서초(0.29%), 관악(0.26%), 송파(0.25%), 광진(0.24%), 마포(0.24%), 용산(0.18%), 강동(0.15%) 등이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대치동의 중형이 올랐다. 서초구는 지하철역이 가깝고 비교적 깨끗한 중소형 신규 단지가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비강남권은 보합세가 이어진 가운데 중랑(-0.04%), 구로(-0.03%)는 하락했다. 수도권 새도시는 평촌(0.28%), 분당(0.09%), 일산(0.06%), 중동(0.04%) 등이 올랐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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