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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전국 아파트 분양가 참여정부 출범후 55% 상승

등록 2006-12-05 07:42

올해 평균 평당 783만원...작년대비 12.8% ↑
울산, 경기도는 올해 첫 평당 1천만원대 돌파

최근 분양가를 낮추기 위한 방법으로 '반값 아파트'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지난해에 비해 12.8%, 참여정부 출범 이후 55%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기도와 울산광역시는 올 들어 처음으로 분양가가 평당 1천만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올해 전국에 분양된 새 아파트 분양가(기준층 기준, 최상층 펜트하우스 제외)를 조사한 결과 평균 분양가가 평당 783만원을 기록해 지난해의 평당 694만원 대비 12.82%(평당 89만원)가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현 정부 출범 직전인 2002년의 평당 평균 504만원 대비 4년간 55.4%(평당 279만원)나 뛴 것이다.

분양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광역시로 올해 평당 평균 1천19만원을 기록해 지난해(699만원) 대비 45.8%, 2002년(398만원) 대비 156%나 급등했다.

울산지역의 한해 평당 평균 분양가가 1천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 상반기 동문건설, 대우자동차판매건설 등이 고급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잇따라 분양하면서 분양가도 상승했다.


경기도도 올해 평당 평균 분양가가 1천17만원으로 첫 1천만원대를 돌파하며 지난해(744만원)에 대비 36.7% 올랐다. 특히 2002년(484만원) 대비 평당 627만원(110.1%)이나 뛰어 참여정부 이후 상승액이 가장 높았다.

경기지역 내에서는 파주시가 평당 1천202만원으로 지난해(629만원) 대비 91%, 2002년(446만원) 대비 169.5%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에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킨 파주신도시 한라비발디 분양 때문으로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의 단초가 되기도 했다.

경기도에서는 올해 파주외에도 광주(평당 1천325만원), 의왕(1천29만원), 부천(1천42만원), 하남(1천129만원), 구리(1천61만원), 수원(1천23만원), 용인(1천209만원), 군포(1천65만원), 안양(1천353만원) 등 9개 시의 평균 평당 분양가가 새로 1천만원대를 넘어섰다.

서울은 올해 평균 분양가가 평당 1천546만원으로 지난해 평당 1천450만원 대비 6.6%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정부의 재건축 등의 규제로 올해 신규 분양 물량이 감소한 때문이다.

미분양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부산은 올해 평당 분양가가 722만원으로 작년(727만원)에 비해 0.68%가 떨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에 비해 올해 새 아파트 분양이 활발했던 인천광역시는 평당 분양가가 929만원으로 지난해(806만원) 대비 15.3%, 2002년(471만원) 대비 97.2% 뛰었다.

마산시는 청약 돌풍을 일으킨 옛 한일합섬 부지의 메트로시티 분양 여파로 올해 분양가가 평당 793만원으로 전년 대비 32.8%, 2002년 대비 90.2% 상승했다.

지방 도.광역시의 경우 지난해 평당 분양가가 400만원대인 곳이 4군데였으나 올 들어서는 모두 최하 평당 500만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처럼 분양가가 상승한 것은 건축비 상승 등의 영향도 있지만 토지비 상승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와 혁신도시, 기업도시, 수도권 신도시 개발 등의 여파로 원자재인 땅값이 크게 올라 분양가도 뛰었다는 것이다. 기반시설 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과 민원비용 증가도 결국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피데스개발 김승배 부사장은 "땅값 상승으로 분양가 대비 10-20% 수준에 달하던 토지비용이 이제는 지방도 30-35% 수준까지 높아졌다"며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반값 아파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땅값부터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미숙 기자 sm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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