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10위
11월까지 상위 20위권 모두 차지
올 하반기에 집값이 급등한 경기·인천지역 아파트가 서울을 제치고 연초 대비 매매값 상승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올해 1월1일 대비 11월30일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1만5126곳의 매매값 상승률을 조사했더니, 상위 20위권을 모두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가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인천시 중구 신흥동3가 항운아파트 18평형으로, 연초 평균 9천만원에 불과했으나 현재 2억3500만원으로 161.11%가 올랐다. 이 아파트는 인천시가 이 곳에 물류창고 건립을 계획하면서 송도 새도시 안에 분양권을 받게 됨에 따라 매맷값이 크게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올해 매맷값 상승률이 높은 아파트들은 그동안 서울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오르지 않았던 곳들이 많았던 것이 특징”이라며 “올 들어 각종 개발계획 발표와 고분양가 후폭풍이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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