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강원도 속초에서 문을 연 ‘힐스테이트 속초’ 본보기집.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이달 전국 37개 단지에서 약 3만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이달 중 분양 예정 물량이 총 2만933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559세대)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6127가구, 지방은 1만3208가구다. 수도권에선 경기 6745가구, 서울 6582가구, 인천 2800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지방은 경북 3528가구, 광주 3473가구, 전남 1520가구, 울산 875가구, 대구 732가구, 전북 719가구, 충북 644가구, 부산 570가구, 경남 484가구, 충남 459가구, 제주 204가구 차례로 물량이 많다.
8월은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지만 최근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자 건설사들이 보류했던 분양을 앞다퉈 재개하면서 공급 물량이 예년보다 급증했다. 최근 잇달아 청약이 흥행한 것도 이런 분위기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일반공급 88가구에 2만1천여명이 신청해 1순위 평균 242.3대 1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북 전주의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85.39대 1을 기록해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분양 시장 회복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런 가운데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은 지난 6월 7.1대 1에서 지난달 18대 1로 갑절 이상 높아졌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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