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쌍문역 서측 도심복합사업 기본설계공모 최우수작.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역세권과 저층 주거지 등을 고밀 개발하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의 첫 기본설계가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6개 도심복합사업 선도지구의 기본현상설계 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공모 대상 지구는 증산4, 신길2, 방학역, 연신내역, 쌍문역 동측, 쌍문역 서측이다. 이들 지구는 2021년 2월 도심복합사업이 도입되고 같은 해 12월 최초로 지정된 지구다.
이번 설계공모에서는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이 ‘거주와 비거주의 공존’, ‘작고 단일한 도시(Small Compact city)’ 등의 개발 콘셉트를 제시했다. 연신내역 지구에는 최고 49층, 총 392가구의 주거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증산 4지구는 1블록이 최고 40층에 2449가구, 2블록은 최고 45층에 1101가구 등 합쳐서 3550가구가 지어진다. 신길 2지구에도 최고 45층, 총 1332가구의 대단지가 생긴다. 6개 당선작의 주요 내용은 이날부터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설계공모 홈페이지(www.urban-ph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계 공모 이후에는 사업 승인, 보상, 착공, 준공 및 입주 절차가 이뤄지게 된다. 엘에이치는 이번 6개 선도지구 설계안에 주민 및 지자체의 의견을 반영하고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지구별로 순차적으로 사업계획 승인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심복합사업은 역세권과 저층 주거지 등에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공공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현재 전국 57개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중 서울 6곳과 서울 외 지역 3곳 등 9곳의 지구 지정이 완료된 상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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