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맷값 하락세가 3주 연속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이번주(2월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24% 하락했다. 2월 둘째주(-0.28%)와 셋째주(-0.26%)에 이어 3주 연속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22%에서 이번주 -0.14%로 하락폭이 줄었고, 강동구는 -0.31%에서 -0.22%로 낙폭이 축소됐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만 전주(-0.07%) 대비 낙폭이 소폭 확대돼 -0.09%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싼 매물이 거의 소진된 송파구는 지난주 -0.13%에서 이번주는 서울에서 가장 낮은 -0.02%로 낙폭이 줄었다.
용산구(-0.19%)와 마포구(-0.22%), 종로구(-0.20%), 도봉구(-0.33%), 강북구(-0.33%), 중랑구(-0.15%), 광진구(-0.37%) 등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감소했다. 이에 비해 노원구(-0.21%)와 구로구(-0.33%), 동작구(-0.495), 성동구(-0.26%) 등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선호도가 높은 주요 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매수·매도 희망가격 간의 격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진행되는 등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0.55%에서 이번주 -0.47%로 하락폭이 줄었고, 인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36% 가격이 내려갔다. 새도시 재정비 사업 호재가 있는 성남시 분당구는 이번주 0.40% 내려 지난주(-0.49%)보다 하락폭이 0.09%포인트 줄었다. 지방도 0.29% 하락해 지난주(-0.32%)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세 시장은 역전세난이 여전한 가운데 전셋값이 서울 0.70%, 전국 0.54% 각각 내려 지난주(-0.81%, -0.63%)보다는 내림폭이 완만해졌다. 서울은 6주 연속, 전국은 3주 연속 하락세가 둔화한 것이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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