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대우건설이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으로, 당기순이익도 5080억원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10조4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파른 금리 인상과 원자재 및 외주비 상승 등 국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주택건축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에서 수행중인 토목·플랜트 사업이 본격화되며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주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전년 실적(11조830억원) 대비 27.5% 증가한 14조1295억원의 수주를 달성하며 목표치인 12조2천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 10조9천억원, 신규 수주 12조3천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주택부문에서는 1만8279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비(GTX-B)노선과 나이지리아 카두나 리파이너리 프로젝트 등 다수의 계약 대기 물량이 있어 올해 수주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