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복 우리관리 경영관리부문장(사진 오른쪽)과 임광현 지앤톡 대표가 27일 ‘입주민 안전 및 개인정보보호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관리 제공
공동주택 종합관리 1위 업체인 우리관리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입주민 안전 및 개인정보호에 나선다.
우리관리는 27일 아파트관리 앱 오이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앤톡과 경기 안양시 우리관리 사옥에서 ‘입주민 안전 및 개인정보보호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리관리에서 관리하는 공동주택에 긴급재난 알림, 전자 투표, 주차 안심 전화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사는 지앤톡의 오이천사앱을 활용해 아파트 단지 내 화재·침수·정전 등 재난 또는 긴급상황 발생시 전 세대원에 재난 알림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에이알에스(ARS) 전화(전화로 사전 입력된 긴급안내를 고지하는 방식), 앱 알림, 에스엠에스(SMS) 메시지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알림을 발송하고 알림 수신현황을 모니터링 해 미수신자에게 반복적으로 알림을 발송한다. 이런 방식을 통해 전 입주민이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인지하고 대피 등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자투표 서비스도 도입한다. 최근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에 따라 주택관리업자 재계약을 위해 입주민 과반수 이상의 동의가 필요해지는 등 전자투표 이용 기회가 증가하는 상황에 발맞춘 것이다. 투표율을 높일 수 있는 전자투표 시스템 도입으로 입주민 투표 참여를 독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투표 및 개표 과정에서 에이알에스를 이용한 본인인증, 개표보안시스템을 적용해 공정성과 신뢰성도 제고했다.
아울러 양사는 입주민 개인정보(휴대폰) 노출 없이 단지 내외부에서 차주 간 양방향으로 연락 가능한 주차 안심 전화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나아가 방문 차량 예약, 커뮤니티 예약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창립 20돌을 맞아 업계 최초로 관리업무 종합 플랫폼 ‘우리지니’를 선보인 우리관리는 현재 전국 1310개 사업장, 93만 가구를 관리하고 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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