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일대 아파트 단지.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정부의 전방위 규제 완화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맷값 하락 폭이 4주 연속 둔화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31% 하락해 지난주(-0.35%)에 이어 4주 연속 낙폭이 줄었다. 정부가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2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중과 배제 등 세제 감면안을 발표한 이후 집주인들이 매물을 일부 거둬들이거나 매도 호가를 올린 영향이다.
노원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39%에서 이번 주 -0.31%로, 도봉구는 -0.44%에서 -0.37%로 각각 내림 폭이 줄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가 지난주 -0.25%에서 -0.11%로, 서초구는 -0.12%에서 -0.06%로 줄었다. 다만 송파구는 이번 주 0.26% 떨어져 지난주(-0.25%)보다 하락 폭이 다소 확대됐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는 지난주 -1.19%에서 이번 주 -1.08%로, 인천은 -1.14%에서 -0.93%로 각각 둔화했으나 하락 폭은 여전히 컸다. 세종시는 이번 주에도 1.00% 떨어졌고, 미분양과 입주물량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는 0.47%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낙폭이 다소 줄었지만, 약세는 지속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1.01% 하락해 지난주(-1.11%)보다 하락 폭이 다소 둔화했다. 경기도 전셋값도 지난주 -1.19%에서 이번주 -1.08%로 낙폭이 줄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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