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공사 현장에 3차원(3D) 스캐너를 탑재한 사족보행로봇(로봇개)과 증강현실(AR) 기술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이 공사 현장에 철도 등 보안 시설이 인접해 인원 출입제한이 필요하고, 철도운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로봇개와 증강현실 기술의 효용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로봇개는 3D 스캐너 장비를 탑재해 부지를 측량하고 관련 데이터를 취합하게 된다.
이 사업은 서울시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서울역 북측의 철도 유휴부지를 개발해 컨벤션 시설과 호텔, 오피스, 상업·문화시설, 오피스텔 등을 건설하는 대규모 복합개발이다. 총사업비는 약 2조원에 달하며 향후 ‘강북의 코엑스’로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화건설은 소개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해당기술을 활용하니 덥거나 추운 날씨에도 사람이 일일이 3D 스캐너와 삼각대를 들고 스캔하는 수고를 덜 수 있었다”며 “그동안 건설현장에서 로봇개의 활용을 테스트한 사례는 많았지만, 이번처럼 건설현장에 실제 적용해 활용하는 사례는 처음이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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