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일대 아파트 단지.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4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권은 규제 완화 기대감 속에서 호가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이번 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보합(0.00%)을 기록하며 이달 들어 4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했다. 보유세 기산일(6월1일)을 앞두고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추가 금리인상 우려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으로 약보합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의 분석이다. 다만, 세금 및 재건축 등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강남과 양천구 등 재건축 아파트와 초고가 단지 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대통령실 이전 호재가 있는 용산구가 지난주에 이어 0.03% 상승했고 서초구(0.05%)는 지난주(0.03%)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03%)는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의 오름세를 보였으나 송파구(-0.01%)는 가락동 신축 아파트값이 내리면서 하락 전환했다. 지난주 15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던 노원구(-0.01%)는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했고 성북구(-0.03%)도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커졌다.
경기도 아파트 매맷값은 0.01% 내려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줄었다. 1기 새 도시 아파트가 있는 성남 분당구는 0.05% 올라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고, 일산새도시를 끼고 있는 고양시는 0.01%로 지난주(0.02%)보다 상승 폭은 둔화했으나 3주 연속 강세가 지속됐다. 이에 반해 오산시(-0.14%)와 시흥시(-0.07%), 화성시(-0.08%) 등지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약세가 지속됐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