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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보합…분당·일산은 재건축 기대감에 강세

등록 2022-04-21 14:26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
서울 마포구 일대 아파트 단지.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서울 마포구 일대 아파트 단지.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3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고 경기 분당·일산새도시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커졌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보합(0.00%)을 기록하며 이달 들어 3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했다. 대선 이후 재건축 단지와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상승했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규제 완화에 대해 속도조절 의사를 밝히면서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 분위기다.

구별로 보면, 대통령실 이전 호재가 있는 용산구가 지난주에 이어 0.03% 상승했고 서초구와 강남구도 각각 0.03%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의 오름세가 지속됐다. 지난주 0.01% 내렸던 송파구는 다시 보합으로 전환됐다. 노원구도 올해 1월3일 조사(0.03%) 이후 15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이에 비해 성북구(-0.02%)는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고 중랑구와 금천구, 구로구 등지는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에는 다시 0.01% 하락했다. 인수위가 다음달 11일부터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를 1년간 한시 배제하기로 하면서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수도권 새도시는 새 정부가 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격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커진 모습이다. 분당새도시가 있는 성남 분당구와 일산새도시가 위치한 고양시는 지난주 각각 0.01%에서 금주 0.02%로 오름폭이 커졌다.

이에 반해 경기 화성시는 이번주 0.12% 떨어지며 두 자릿수대의 하락세가 지속됐고 용인 수지(-0.15%), 과천·오산(각 -0.09%), 의왕(-0.08%), 부천(-0.07%) 등지는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지며 수도권 내에서도 시장이 양극화되는 모습이다.

전셋값은 서울(-0.01%)과 경기(-0.01%), 인천(-0.04%) 등이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금융권의 전세 대출 규제가 풀리면서 일부 싼 전세 위주로 물건이 소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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